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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공동 학술토론회 개최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 과학기술과 디지털경제 혁신 방향 모색

 

데일리굿타임 유종운 기자 |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8월 27일 14시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인공지능이 이끄는 혁명 : 과학기술과 디지털경제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공동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 학술토론회는 각각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정책토론회로서, 양대 자문기구 자문위원과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 과학기술과 디지털경제 혁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의료, 제조업,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혁신의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라고 하면서, “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별 인공지능 융합을 통한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함과 동시에 인공지능 규제 유예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활성화 하여 혁신제품의 시장 출시를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환영사에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국가경쟁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영역으로 국가차원의 주도권 확보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시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경제 전반에 걸친 통합적 접근과 인공지능 활용역량 배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개의 분과로 구성되며, 첫 번째 분과는 「디지털 경제실현을 위한 생태계 혁신」, 두 번째 분과는 「인공지능·디지털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국가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배순민 KT AI2XL 랩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성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박유현 DQ연구소장,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 이상현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혁신실장의 발제 후, 분과별로 이황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장과 조준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 분과 토론자로는 김승일 AI미래포럼 대표의장, 엄석진 서울대 교수, 주재걸 카이스트 교수, 현종도 롯데이노베이트 상무가 참여했으며, 두 번째 분과는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김정민 와이즈넛 글로벌전략사업본부장, 김태섭 서울대 교수, 문현우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기획조정팀장, 이광용 네이버 정책전략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배순민 랩장은 「인공지능 시대, 경제·사회 변화와 한국적 인공지능 생태계」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로 노동 생산성의 고속 성장이 기대되며, 이러한 기술혁신으로 시작된 긍정적 경제·사회적 변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국제 인공지능을 선도할 수 있는 한국형 인공지능 가치창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서 김성옥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 국제 동향과 우리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주요국의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의 경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지연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이 해외 대형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면서, 기업·업종간 융복합을 촉진하고 산업 데이터 활용의 활성화를 위한 산업데이터 온라인체제 기반(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 혁신 환경 조성을 위한 인공지능 규재유예(샌드박스)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유현 소장은 「National AI Literacy Strategy」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디지털 활용능력과 디지털 인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전기전자통신학회(IEEE) 국제 표준으로 사용되는 DQ개념을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속도의 격차가 있기에 인공지능 의 위협요소들을 극복하려면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문해력이 배양되어야 하며, 인공지능 문해력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민간-공공 공동의 협력 강화, 종합적인 전략을 통해 더 빠르고 더 나은 안전한 국가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회준 교수는 「인공지능–반도체 추진전략과 지속 가능 실천전략」을 통해, 현재 고가의 NVIDIA GPU 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막대한 전력소모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인공지능에 특화된 저가격, 저전력 소모의 새로운 인공지능 반도체(NPU, Neural Processing Unit, PIM, Processing In Memory)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우수한 메모리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PIM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과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 등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인공지능 연산방식, 인공지능 응용을 모두 숙달한 고급 인공지능 반도체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상현 실장은 「지능형 제조혁신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 제조기업의 경영개선과 공정개선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기업 간 디지털 통합·연계 수준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진단하면서, 제조기업의 성과 제고와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모든 제조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연결통합되는 지능형 제조 생태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정책지원 대상을 기술개발 중심에서 공급 부문인 제조서비스 분야로 확대하여 균형 있는 지능형 제조 생태계 지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번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 과학기술과 디지털경제 혁신 방향 모색’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향후 경제계, 과학기술계 등이 함께 우리나라가 인공지능·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인 토론과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학술회의 내용은 심포지엄 종료 후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유튜브를 통해 게시되어 공유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