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타임 유종운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10일 로얄호텔서울에서 뿌리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R·D)'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동 사업은 뿌리산업이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에 대응하고,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1,131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 등 여러 수요산업에 적용 가능한 15개 핵심기술과 관련 적용기술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수요기업에서 기획에 참여했고, 각 핵심기술 관련 과제 참여기관들 간에 개발된 핵심기술을 이전하거나 공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참여기관들은 이전·공유 받은 핵심기술을 활용하여 각각의 수요산업 분야에 적합한 적용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목표는 고강도, 경량화 등 성능향상과 공정단축, 에너지절감, 환경규제 대응 등이 가능한 공정효율화 기술의 구현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개별 연구개발(R·D)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기술혁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부는 2025년 8개의 핵심기술과 관련 적용기술들을 개발하는 신규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뿌리기술 체계도를 발표하여 국내 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체계도는 10대 뿌리공정 총 438개 요소기술을 대·중·소 분류체계로 정리하고, 각 기술의 정의와 기술 동향, 수요 산업, 단계별 도달목표 등을 분석하여 뿌리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기술개발 전략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이 후발국 추격과 산업 생태계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