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타임 유종운 기자 |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G밸리 일대에서 '2025년 G밸리 WEE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G밸리 WEEK 행사는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 서남권 대표 산업·문화행사이다. 2016년 시작 이후 산업단지 혁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왔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지금 축제를 입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업인·근로자·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산업행사와 문화축제가 어우러지는 복합 행사로 발전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마련된 유명 명사의' CEO 멘탈 코칭 토크콘서트', 지역 특화 콘텐츠인 '패션영화제', 그리고 넥타이를 두르고 2천여 명이 함께 달리는 '넥타이런' 등, G밸리만의 색다른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산업단지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줄 창업경진대회와 수출상담회도 진행되어 산업단지의 혁신성과 글로벌 연계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줄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G밸리 WEEK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화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금천 GC페스타는 금천구 가산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가산디지털2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패션영화제, 북페스티벌, 1인가구 플리마켓, 반려동물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금천 패션영화제는 의류제조산업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 영화제로, 지역 패션산업 활성화와 한국 영화 발전을 동시에 모색한다. 9월 12일~14일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과 G밸리 일대에서 열리며, 개막식·시상식·폐막식 외에도 관객과의 대화, 영화인의 밤, 주민참여 패션쇼 등이 마련된다.
e-스포츠 페스티벌은 발로란트와 스타크래프트 두 종목으로 진행되며, 참가 자격은 발로란트는 금천구 소재 청소년(만15세~19세), 스타크래프트는 금천구 주민 또는 생활 주민(만 19세 이상)이다. 참가 신청은 8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예선(8월 30일)과 오프라인 예선(9월 6일)을 거쳐 9월 13일 오후 1시~6시,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 6층에서 최종 결승전이 열린다. 유명 게이머와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G밸리 근로자 문화행사는 ‘모두모여락(樂)’과 ‘금천인의 밤’ 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모두모여락(樂)’은 (1회차) 9월 13일 오후 1시~5시, 만승아울렛 앞 도로와 (2회차) 9월 16일~17일 11시~20시, SK V1~W센터 공개공지에서 두 차례 열린다. 현장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금천인의 밤’은 9월 18일 오후 6시~8시, 디폴리스 지식산업센터 광장에서 개최되며, 호프데이와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한국 디지털어워드 GURO 공모전은 구로구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G밸리와 4차 산업을 주제로 한 그림·웹툰을 공모한다. 9월 19일 오후 4시, 지밸리비즈플라자 L컨벤션에서 시상식이 열리며, 수상작은 10월 28일~11월 15일, G밸리 산업박물관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누리집에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
G밸리 WEEK 무비데이는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최신 개봉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9월 8일, 9월 17일 오후 3시~6시,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상영회가 열린다.
G밸리 토크콘서트(상생혁신포럼)는 올해 처음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입주기업 간 지식 공유와 네트워킹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9월 23일 오전 10시~12시, 지밸리비즈플라자 L컨벤션에서 열리며,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심리학과)가 ‘성공을 부르는 CEO 멘탈 코칭, 셀프 리더십 300’을 주제로 강연한다.
‘제20회 G밸리 넥타이 런(RUN)’은 직장인과 주민이 함께 달리며 G밸리의 변화와 화합을 체감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9월 26일 오후 2시~6시, 마리오타워·코오롱디지털빌란트2차에서 집결해 G밸리 일대 약 2.3km를 함께 뛴다. 참가 규모는 2,000여 명으로 예상되며, 8월 7일~9월 11일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완주 메달·스카프(넥타이)·음료·간식이 제공된다. 완주자 경품 추첨과 뒷풀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첨단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제9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가 열린다. 참가 신청은 7월7일부터 7월 25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최적화, 로봇 자동화, 친환경/탄소중립 기술, 스마트 물류 시스템 등 산업단지 관련 전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10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를 거쳐 최종입상 8개사가 선정되며 입상 기업에게는 상금과 특전이 주어진다. 시상식 및 데모데이는 9월 12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리며, 루키리그(3년 미만 및 예비창업자) 부문 대상 수상자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킥스업 서울 입주바우처(4개월)를 제공받는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G밸리 수출상담회가 열려, 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매칭과 맞춤형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G밸리 수출상담회는 G밸리 WEEK 기간에는 진행되지 않지만, 해외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G밸리(구로구·금천구) 소재 중소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신청 기간은 8월 8일~8월 29일 18:00까지 캐치씨큐를 통해 가능하다. 산업분야는 SW/보안/클라우드, 생활가전/전자제품부품, 뷰티디바이스/개인미용기기 등이다. 9월 중 해외바이어 발굴 및 매칭을 한 뒤,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10월 23일, 포포인츠바이쉐라톤 구로에서 해외 바이어-국내기업 간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부스와 바이어 발굴을 위한 전문가 상담부스 및 수출지원 상담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에는 해외바이어 3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G밸리 WEEK를 통해 약 15만 명의 기업인, 근로자, 시민이 함께하는 산업단지 혁신과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G밸리 WEEK를 통해 산업단지의 혁신 역량과 지역 문화자산을 결합해, G밸리를 창업‧교류‧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산업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인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살아있는 산업단지로 G밸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